선생님 덕분에 아무것도 모르다가 웹 개발에 재미들려서 시작한지 이제 5개월 가량 되가고 있네요.
기초 강의 들으면서 HTML, CSS, JS만 아주 겨우 다룰 줄 아는 상태일 때
개인적으로 참여하고 싶던 프로젝트의 프론트엔드 포지션으로 들어갔고
그 과정에서 리액트 배워갖고 3개월 동안 진짜 개같이 굴렀고 지금도 구르고 있습니다.
팀에서 프론트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으니 구글링 해서 삽질하고 샘한테 쪼르르와서 물어보고 그러다가
GPT한테 코드 검사를 받거나 아이디어를 제공하면 걔가 알려주는 몇 가지 방법을 갖고 소화하다보니
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코드를 어떤 식으로 짜야하는 지 눈이 조금 트이게 됐슴다.
가령 제 상황에서 async, await/ try, catch로 어떻게 비동기 처리를 해야하는지,
JWT 토큰을 갖고 어떻게 인증 처리를 해야하는지,
useRef를 써서 DOM 요소에 직접 접근해 모달창 외부 클릭 시 바로 닫기게 한다던지
게시판 검색 기능을 위해 useParams 대신 useNavigate로 쿼리 파라미터를 입력시키게 한 뒤
useLocation으로 정보 가져와서 서버에 전송한다든지 등등
책이나 강의에서 배우고 끝나는 게 아니라 기능 구현을 위한 목적의식을 갖고 기술을 습득하다보니
피부로 느껴지고 구현이 끝난 뒤에 정리하고 나면 뭐가 남는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요.
그러다보니 이제 기능 구현은 과정이 좀 지저분할지언정 어떻게든 해내기는 하는데...
최근 들어 느끼는 게 구현에만 몰빵하고 그 안에 들어가있는 기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쓰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.
스앵님이 맨날천날 미는 레퍼토리중에 하나가 '이런 걸 알아야 훌륭한 개발자가 되기 때문에...'인데
이대로 가다간 GPT 형님이 저를 야미하게 씹어드실 것 같은 위기감이 듭니다.
설계 시뮬 게임으로 치자면 뉴비가 어떻게 혼자서 이거저거 뚝딱뚝딱 만들어서 어떻게든 굴러가게 하고는 있는데
게임 시스템이 어떤 방식으로 굴러가는 지 제대로 알지 못해서 뭔가 모를 벽이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라 해야하나요.
그냥 여기저기 참고해서 제 느낌대로 만들고 굴러가게 하는 그 뿌듯함은 있는데 그게 다일 뿐
그냥 센스만 약간 늘은 뉴비에 지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.
뭔가 기능 구현을 하면서도 공부를 해야 할 것 같기는 한데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깝깝합니다.
MDN, React 공식 문서를 보고 공부하라는 얘기도 있고
혹은 모던 자바스크립트 딥다이브나 뭐 이런 유명한 책 보면서 공부하라는 얘기 있고
정보처리기사를 준비해보라는 말도 있던데
공식문서는 봐도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, 책은 보고나면 다 까먹고,
정보처리기사 책은 보니까 나중에 이거 공부는 해야겠는데 지금 당장 우선순위에 넣을 정도는 아닌 것같고..
어떻게로든 공부를 시작해야하는데, 추천해주실 수 있을 방법 없을까여
이런거 답변하기 애매하실거 알지만 그래도 샘이 저한테 빛과 소금인걸 어찌합니까...
